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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UI] 부트캠프 18일차 - 설문조사가 어렵다면 품앗이를 해보세요

UXUI

by Drawer 2025. 11. 1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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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선된 점

- 부트캠프 일지 꾸준히 적기

연달아 6일째 부트캠프 일지를 적고 있다. 원래 학창시절에는 작심삼일을 많이 했는데, 좀 더 어른이 되고 나서는 작심 일주일 정도는 거뜬히 가는 것 같다. 그만큼 인내심이 생겼다는 의미일수도 있고,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기회라는 게 매번 찾아오는 건 아니라는 걸 알게되어서일지도 모른다. 아무튼간에 6일 연속으로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적어온 건 분명히 칭찬할 만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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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 진행상황

오늘은 질문지를 작성해서 피드백 받고, 수정해서 배포했다. 사실 모두 다 해서 5시간 정도 걸릴 거라고 예상했는데, 어제 늦게 자는 바람에 너무 졸려서 그런지 속도가 자꾸 늦어졌다. 그리고 설문지 배포해두고 나서 응답이 얼마나 쌓였는지 확인하려고 자꾸 이곳저곳 들어가보는 바람에 더 속도가 느려졌다. 이걸 쓰기 전까지도 계속 들여다보고 있어서 그냥 창을 다 닫아버렸다. 다 닫고 내일 아침에 확인해야지.

 

- 오늘의 진척상황

1. 질문지 초안 작성하기

 

질문지를 작성하는 목적은 사용자들이 앱을 이탈한 원인을 찾고, 사용자의 특성을 파악해서 앱 디자인 개선안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질문은 크게 3가지 주제로 나눠서 작성해보았다.

 

주제 1. 앱 이탈 원인을 묻는 질문 
앱을 이탈하고, 방문하는 직접적인 원인을 찾기 위한 질문

주제 2. 주거환경 관련 문제점을 묻는 질문 
프로젝트 목표(사용자가 이케아 앱을 통해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게 만든다) 와 관련하여 앱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한 질문

주제 3. 사용자의 생활습관을 묻는 질문 
가구를 구매할 때 사용자의 습관을 파악하여 앱 사용자화를 위한 질문 (ex. 앱 푸시 및 앱 홍보에 활용)

 

각각의 주제로 묶은 질문들을 일부 공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주제 1. 앱 이탈 원인을 묻는 질문 

- 인테리어 관련 앱을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한 적이 있나요?

- 앱을 사용하면서 얼마나 만족하셨나요?

- (매우 불만족, 불만족을 선택한 경우) 무엇 때문에 불만족하다고 생각했나요?

 

주제 2. 주거환경 관련 문제점을 묻는 질문 

- 평소 집/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고민한 적이 있나요?

- 고민한다면 주로 어떤 문제가 있었나요?

- 주거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인가요?

 

주제 3. 사용자의 생활습관을 묻는 질문 

- 평소 가구를 구매하는 주기는 어느정도 되나요?

- 가구를 구입할 때, 주로 누구와 함께 상의하나요?

- 가구를 구입할 때, 주로 어떤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하나요?

 

이 질문지를 만들면서 받았던 피드백은 주관식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주관식 답변 비율이 높아지면 아무래도 응답자들이 불성실하게 응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로, 지금까지 수집한 응답이 총 4건인데, 유일하게 주관식 답변을 해야하는 질문에서 모두 '해당 없음' 이라는 아무런 인사이트가 없는 응답만 기록되었다. 

 

질문지의 유일한 주관식 설문은 "(매우 불만족, 불만족을 선택한 경우) 무엇 때문에 불만족하다고 생각했나요?" 로 앱의 사용성에 관한 질문이었다. 부연설명에 "보통~매우만족을 선택한 경우 '해당 없음' 으로 응답해주세요." 라고 적어두었는데, 그걸 보고 응답자들이 전부 '해당 없음'으로 답한 것이다. 이쯤되면 그냥 주관식에 답하기 귀찮아서 일부러 그 전 설문에서 '보통~매우만족' 을 선택한 건 아닐지 의심이 될 지경이다. 그래도 아직 4건이니까... 나머지 응답들은 성실히 답해주기를 기다려보는 수 밖에.

 

2. 설문지 수정하기

선생님께서 주신 피드백은 크게 3가지.

 

1) 주관식이 다소 많아보임. 객관식으로 바꿀 수 있는 건 바꾸기
→ 참여자들이 주관식 답변을 성실하게 작성하지 않을 수도 있고, 온라인 설문조사 형식 상 수고로움을 덜 수 있도록 복수응답 + 기타 자유답변 받는 형태로 수정한다.

2)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앱은 데스크 리서치 만으로도 파악할 수 있을 것. 설문이 불필요하게 길어질 필요 X

3) 인테리어 포커싱 질문으로 대체
→ 가구를 구입할 때 중요하게 보는 것, 의사결정하는 방식, 누구와 같이 상의하는지, 인테리어 레퍼런스 찾는 방법 등

 

1번 피드백을 반영하기 위해서 ChatGPT를 돌렸다. 다음과 같은 프롬프트를 활용했다.

"'아래' 질문들은 원래 주관식 질문이었는데, 설문조사 참여자의 편의성을 위해 객관식으로 바꿀 예정이야. 각 질문에 적절한 선지를 만들어줄래?

'아래': 1. (인테리어 관련 앱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 앱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중략)"

 

그랬더니 알아서 선지도 뽑아주고, 복수선택/단일선택 까지 결정해서 알려주었다. 

📌 1. (인테리어 관련 앱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 앱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해당되는 항목을 선택해 주세요. (복수 선택 가능)

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② 원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정보가 없어서
③ 사용법이 복잡하거나 어려워서
④ 광고/푸시 알림 등 사용이 부담스러워서
⑤ 앱 설치가 번거롭거나 저장 공간 문제 때문
⑥ 웹/오프라인 탐색으로 충분해서
⑦ 인테리어에 관심이 낮아서
⑧ 기타 (직접 입력)

 

이걸 활용해서 주관식으로 내려던 선지들을 모두 객관식으로 바꿨다. 유일하게 하나 남겨 두었던 질문은 '앱 이탈률'을 알기 위한 핵심 질문이었는데... 응답자들이 성의있게 대답하지 않을 걸 알았다면 진작에 객관식으로 바꿀걸 그랬다. 기껏 설문조사했는데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얻지 못할까봐 오들오들 떨고있는 나.

 

2번째 피드백을 받고 보니 이케아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주로 쓰는 앱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있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왜 바보같이 이 질문을 설문지에 넣으려했는지. 그것도 리서치 초창기에 수집해두었던 정보인데, 이 정보는 디자인이 아니라 마케팅 단에서 쓸모가 있을 것 같아 구석에 던져두었던 정보다. 이렇게라도 쓰게 되어 뿌듯하다 !

 

출처 : https://mktcloud.igaworks.com/customer/profile?svc=mkt&a=com.ingka.ikea.app

 

3번째 피드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이 평소 가구를 구매할 때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질문을 생각해 냈다. 사실 내가 생각해낸 건 아니고... 선생님께서 예시로 들어주셨는데 핵심적인 질문들인 것 같아서 포함했다. 

 

사실 이 질문들을 통해 어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지 가늠이 잘 안 간다. 그래서 질문을 만들 때도 완전히 내 주관이 들어간 것 같아 두려웠다. 설문이 종료된 이후에 누군가 이 질문을 보고, '이거 그냥 네가 생각해서 자의적으로 만든 질문 아니야? 이렇게 만든 질문에 대한 응답이 의미가 있어?' 라고 물을까봐 그렇다. 

 

설문이란 건 결과를 대충 예상하고 만들어내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조차도 가늠이 안 간다. 우선 설문지는 뿌려졌으니... 결과가 나오는 걸 보고 생각해야겠다. 지금 이렇게 고민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으니.

 

3. 설문지 배포하기

하, 내가 이 프로젝트를 통틀어서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다. 나는 대학생 때도 이 설문 뿌리는 걸 진짜 두려워했다. 왜냐면 과 단톡방이나 동아리 단톡방에 간헐적으로 올라오는 '설문 부탁드립니다' 하는 메시지를 민폐스럽다.. 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친밀한 관계가 아닌 사람에게 설문을 부탁했을 때, 상대방이 일단 매우 귀찮아할 것이고 그런 상태에서 적히는 답변 또한 퀄리티가 높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단톡방에 뿌려지는 설문조사의 효용성에 대해 계속 의심해왔다. 

 

그런 일을 내가 또 하려니 자꾸만 망설여지는 것이다. 그렇게 망설인 것과 별개로 아주 다방면으로 설문지를 뿌려대긴 했지만 말이다. 내가 설문지를 배포한 곳은 크게 3군데이다.

 

1. 오늘의 집 커뮤니티 탭

2. 인테리어 게시물을 올린 네이버 블로그 댓글

3. 카카오톡 오픈채팅 '설문조사 품앗이방'

 

 

내가 오늘의 집 커뮤니티에 올렸던 게시물이다. 왜 에딧 화면을 보여주냐면... 이 게시물이 삭제됐기 때문이다 ! 허허.. 나도 방금 발견했다. 원래 저 커뮤에는 이런 설문 글을 올리면 안되나보다. 나름 사용자들이 보고 혹하라고 코펜하겐 에어비앤비에서 찍은 사진도 올려뒀는데..ㅠ 아쉽게 됐다. 

 

 

두 번째로는 네이버 블로그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 '아이 방 꾸미기', '인테리어', '이케아' 키워드가 보이는 게시물에는 족족 설문조사를 부탁하는 댓글을 달았다. 너무 스팸같은가? 첫 회사에서 마케팅 매니저를 빙자한 영업 일을 할 때, 콜드 메시지를 수도 없이 보냈는데. 그때 생긴 내성이 그나마 이 일을 버티게 해주었다.

 

사실 설문을 시작할 때 스벅 기프티콘이라도 걸어야하나.. 싶었는데 누가 스벅 기프티콘 하나 받겠다고 설문을 할까 싶었다. 그래서 '대가는 없지만, 이메일 주소를 적어주면 소중한 응답을 통해 바뀐 디자인 리포트를 보내드리겠다' 는 문구를 말미에 적어넣었다. 놀랍게도 지금까지 한 명의 응답자가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적어주었다. '설문조사 품앗이방' 에서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는데, 그 쪽 사람이 아닌 걸 보니 아무래도 내가 남긴 수많은 댓글 중 하나를 보고 블로거님께서 적어주신 것 같다. 정말 성심껏 리포트를 작성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세 번째로는 카톡 오픈채팅 '설문조사 품앗이방' 에 링크를 올렸다. 아마 부트캠프의 다른 동기분들도 들어가 계실 것 같아 창피해서 여기에 꼭 글을 올려야할지 고민했다. 그런데 응답이 생각보다 모이지 않는 걸 알고는 냅다 글을 올려버렸다. 아무래도 대학생 분들 비율이 제일 높은 것 같아, 30-40대를 주 타겟으로 잡은 내 설문은 인기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몇몇 대학원생 분들께서 내 설문에 응답해주셔서 그나마 3건 정도의 응답을 모을 수 있었다.

 

이 방이 운영되는 방식은 먼저 올라와 있던 설문조사에 응답한 다음, 내가 만든 설문지에도 응답해달라고 하는 식이다. 마음 같아서는 올라오는 설문지 다 작성해서 내꺼도 해달라고 하고 싶은데, 연령대가 특정되어있다보니 쉽지가 않다. 상대방이 몇 살인지 모르니까 말이다. 그래서 타겟 상관없이 연령대를 넓혀서 응답을 받아야하나... 생각 중이다. 내일 오후가 되어서도 응답 수가 한 자리 수에 그쳐있다면 응답 연령대를 20대까지 넓혀도 될지 선생님께 의논해봐야겠다.

 

- 내일 할 작업

1) 설문조사 응답결과 중간점검 후 결과 예측해보기 (1시간)

2) 예측한 결과에 따른 리디자인 방안 생각하기 (2시간)

3) 리디자인 해야 할 화면 클로닝 (2시간)

4) UI Kit 재정비 - 재활용 가능하도록 손보기 (2시간)

 

◆ 새롭게 알게된 지식

- 설문조사 품앗이

설문조사 품앗이라는 게 있는 걸 처음 알았다. 내 설문조사를 해주면 상대방의 설문조사도 해주는 것. 효율적인 것 같으면서도 응답자의 의도가 본인의 설문조사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불성실하게 응답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그리고 품앗이 오픈채팅방에 있는 사람들의 인구 특성에 따라 잘 먹히는 설문조사 주제가 있는 것 같다. 내가 지금 있는 방의 경우에는 '캐주얼 레스토랑', '대학생이 가고싶은 기업', '폐건전지 수거' 관련 설문이 가장 인기가 많다.

 


 

Lack

◆ 개선할 점과 개선 방안

- 일찍 자기 !

어제 뭘 하다 그랬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새벽 2시에 잠드는 바람에 하루종일 무진장 피곤했다. 6시에 일어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일찍 잘 것 !

-> 되도록 12시 이전에 잠들기


 

Long for

◆ 나의 목표

- 2026년 상반기에  UXUI 디자이너로 취업한다.

- 독일 바우하우스/카이스트 대학원 갈 수 있는 방법 알아보기 or 스마트홈 연구하는 대학원 알아보기

- 부트캠프에서 배운 내용 + 내가 스스로 공부한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만든다. (노션 활용) -> 11월 내 진행 예정

 


 

Loll

요새 회고록을 매일 적다보니, 글쓰는 게 다시 재밌어지려 한다. 한동안 권태기가 와서 아무런 글도 적지 않던 시절도 있었는데. 오늘 오전에는 '강단과 소신' 님이 보내주신 뉴스레터를 읽었는데 '창작과 아침' 12월 멤버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창작과 아침(a.k.a. 창침)은 아침 6~7시까지 창작을 하는 모임이다. 그동안 강소팟을 통해서만 접했는데, 이렇게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오다니. 당장 신청하러 가고 싶었지만 내가 과연.. 6시에 일어날 수 있을까? 싶어 망설이는 중이다. 마음 같아서는 매일 6시에 일어나서 글 한 편씩 쓰고 싶은데. 일단 3일 연속으로 6시에 일어나서 나 혼자 글을 조금이라도 쓰면 바로 신청해주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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